김경중 9단과 장소룡 6단의 준결승전 대국 모습(사진=브레인스포트투데이 DB)
김경중 9단과 장소룡 6단의 준결승전 대국 모습(사진=브레인스포트투데이 DB)

프로장기 최강자 김경중 9단과 아마장기 최강자 최영기가 ICOC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결승에 올랐다. 23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킴스관광호텔 내 대한장기협회에 마련된 특별대국실에서 대면대국으로 진행된 ICOC배 국가대표 선발전 준결승전에서 김경중 9단, 최영기가 각각 장소룡 6단, 장민근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경중 9단과 장소룡 6단의 준결승전은 각자 제한시간 20분을 모두 소진하고도 서로 '차대'만 했을 뿐 대부분의 기물들이 생존한 가운데 탐색전이 이어졌다. 양쪽 모두 초읽기에 들어가고 나서야 격전이 시작됐다. 최종 총 대국시간 70분을 모두 소진할 만큼 격전을 벌인 끝에 김경중 9단이 덤1.5점을 공제하고 초1.5점 기물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아마강자 최영기가 '인공지능' 행마에 대해 능통하다고 소문난 장민근(성균관대, 수학과)을 꺾고 아마추어 최장자 자리에 오르며 결승에 올랐다. 최영기는 "확실히 장기는 꾸준히 두는 사람을 당해내지는 못하는 것 같다. 저는 2년만에 대회에 나왔는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에서 김경중 9단과 대국을 두게 됐는데 각오를 묻는 질문에 최영기는 "제가 김경중 국수님을 안 것이 15년 정도됐는데 대국을 하는 것이 처음이다. 두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한수, 아니 열수를 배우는 마음으로 2-0 각오하고 있지만 잘 준비해서 지더라도 이쁘게 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경중 9단과 최영기가 결승전에 진출한 가운데 오는 31일(일) 프로 최강자와 아마 최강자가 빅매치를 벌이게 됐다. 대회 우승자, 준우승에게는 각각 상금 200만원, 80만원과 국가대표 자격이 주어진다.

앞서 벌어진 ICOC배 국가대표선발전 준결승전까지의 대진에서 김경중 9단, 장소룡 6단, 최영기, 장민근이 4강에 진출하면서 최종 대표로 선발됐다. 이들 4명은 내년 대만에서 열릴 예정인 ICOC대회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ICOC 국가대표 최영기, 장소룡 6단, 장민근, 김경중 9단(좌측부터)(사진=브레인스포츠투데이 DB)

인터넷 매체인 브레인스포츠투데이를 비롯하여 ㈜화이트진로음료, 스쿨푸드가 공동 후원하는 이날 대국은 대한장기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KBS장기왕전 해설위원 김승래 9단의 해설로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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